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극장체인 CJ CGV가 오는 5월 ‘4050 세대’를 위한 영화제를 개최한다. CJ CGV는 5월 한달간 서울 강변, 오리, 목동, 구로 등 전국 12개관에서 4050세대를 위한 ‘댕큐마더 영화제(가제)’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 영화제는 10~30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화관을 덜 찾는 세대인 40~50대 관객을 위해 마련한 행사로 40~50대 관객층이 선호하는 취향의 영화들을 모아 상영하면서 이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영화제 기간에 상영할 영화는 설문조사를 통해 선별하며 영화제가 열리는 시간은 평소 관객들이 영화관을 덜 찾는 오전과 오후 시간대를 활용할 계획이다. 40~50대 관객에 남다른 관심을 표시해온 이미경 CJ엔터테인먼트 부회장의 경영철학이 많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이 부회장은 4050세대의 경우 단지 익숙지 않다는 점 때문에 10~30대 관객에 비해 영화관을 덜 찾지만 유인책에 따라서 얼마든지 영화관의 주류 고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 그간 4050세대 관객의 수요 개발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여왔다. CGV가 지난해 11~12월 이미 종영됐던 4050세대 취향 영화인 ‘라디오 스타’를 서울 압구정, 인천, 동수원, 부산 동래 등 전국 4개관에서 장기간 재상영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CGV 측은 “4050세대의 잠재적 수요를 개발하자는 방안 중 하나며 이외에도 4050세대를 극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