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TV홈쇼핑에선 족탕기와 청국장 제조기 등 ‘한국형’ 웰빙 상품이 소비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이 올들어 상반기 중 가장 많이 팔린 히트 상품(보험상품 제외)을 집계한 결과, 전북 정읍의 황토를 원료로 개발한 미용팩 ‘김영애의 황토솔림욕’이 총 15만세트, 금액 기준으로 130억원 어치가 팔려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청국장 제조기인 ‘엔유씨 발효기’(5위), ‘토브 족탕기’(9위), 30가지 생곡식을 섞어 개발한 ‘신토불이 30곡 삼쌀’(10위) 등 ‘토종 웰빙’ 상품이 줄줄이 올랐다. 웰빙 먹거리인 ‘죽염 저온 숙성 고등어’와 건강 식품인 ‘대상 클로렐라’도 각각 3, 4위에 올랐다. 회사측은 14~16일 상반기 결산 특집방송을 통해 히트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에서도 다이어트 효과가 알려진 ‘이태리 피넬리 마사지 팬츠’가 92억원으로 최고 매출을 올렸으며, ’매직스파 족욕ㆍ좌욕기’(2위) 68억원, 두부제조기 ‘소이러브’(5위) 37억원, 2005년형 엔유씨 발효기 ‘틔움’(6위) 28억원 등이 각각 이어지며 이 같은 소비 트렌드를 반영했다. 우리홈쇼핑도 과일즙을 낼 수 있는 ‘현대 대형 믹서기’(3위)와 ‘더치스 족욕기’(6위), ‘댓잎 소갈비’(9위) 등 웰빙을 의식한 상품이 상위에 올랐다. 가장 많은 팔린 제품은 ‘아놀드바시니 트렁크 속옷세트’로 상반기중 6만건 이상의 주문이 몰렸다.
한편 CJ홈쇼핑의 경우 레저생활 확대가 반영된 상품군이 10대 브랜드에 대거 올랐다. ‘아이리버’ MP3플레이어와 삼성 디지털카메라, 코오롱 등산복 등산화, Mio 네비게이션 등이 인기를 끌었으며, 웰빙플러스 족욕기도 10대 히트 브랜드에 올랐다. CJ홈쇼핑에서는 PB속옷 브랜드인 ‘피델리아’가 가장 큰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