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너무 조용한 인수위…존재감 없어”

“국민과 너무나 먼 당신 돼”비판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의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갈릴리교회 목사는 12일 "너무 조용한 인수위이고 그래서 존재감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인 목사는 이날 한 라디오방소에 출연해 대통령직 인수위 활동에 대해 “국민과는 너무나 먼 당신" 이라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지지도가 52%도 있고 48%도 있는데 이는 국민이 냉담하다는 뜻으로, 이에 대한 책임은 인수위에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인 목사는 또 박 당선인의 인사 스타일에 대해 "당선인이 시야를 조금 넓혔으면 좋겠다" 면서 “지금까지 국무총리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경호실장 세 사람 인사를 했는데 두 분은 육군사관학교 출신이고 한 분은 법조인 출신이라서 5060시대의 '육법당'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사회에는 육사와 법조인만 있는 게 아니고 시민사회와 문화예술계 지도자들도 있다" 며 "이번에 인선된 분들이 다 60대 후반인데 젊은 사람들과 여성 중에서도 인물을 찾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 목사는 이어 정홍원 총리 후보자에 대해 "한 가지 걱정되는 게 아들 병역문제로 역대 총리 후보자들이 이 문제로 곤욕을 치렀다" 면서 "그래도 이번에는 인사청문회를 통과해야지 안 그러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오지 않겠느냐"고 우려했다.

그는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를 향해선 "억울하더라도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마지막 봉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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