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확인된 석유 및 가스 매장량 증가속도가 산유국들의 산유량 증가속도를 앞지르고 있다고 영국 에너지기업 BP사(社)가 23일 밝혔다.
BP는 전세계 에너지 생산 및 이용실태를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된 석유및 가스매장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유가는 2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 세계 석유시장의 가장 큰 특징으로 중국의 석유수요 급증과 러시아의 산유량 확대를 꼽았다.
한편 보고서 따르면 전세계 원자력 발전량은 2%나 줄었다. 그러나 BP의 마이클 스미스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원자력 발전을 적극 확대하는 과정인데다 동유럽도 원자력발전을 늘릴 것으로 예상돼 장기적으로는 원자력 발전량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풍력발전이 가장 활발한 나라는 독일로 전세계 풍력발전량의 36%를 차지하고 있으며 스페인과 미국이 그 뒤를 이었다. 태양열 발전부문에서는 일본이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BP는 친환경 에너지 사용은 급속히 늘고 있지만 전체 에너지 사용량 중에서 친환경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소량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