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 공설 및 공원묘지와 납골당의 수용능력이 2012년에 이르러 포화상태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20일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 유필우(柳弼祐.열린우리당) 의원측이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토대로 자체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시.도별 공설.공원묘지는 평균 2012년, 납골당은 평균 2011년이 되면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같은 묘지 및 납골당의 수용가능년수 예측은 각 묘지 및 납골당의 잔여 기수와 최근 5년간 매장 및 납골건수의 평균을 비교해 이뤄진 것이다.
유 의원측에 따르면, 서울지역 매장묘지의 경우 총 가능기수 9만2천768기 가운데 잔여기수가 1천759기로, 최근 5년 평균매장수가 2만1천341기임을 감안할 때 올해 포화상태에 도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대전(2004년), 부산(2005년), 대구(2009년) 등이 몇 해 안에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 반면, 제주(2024년), 강원(2020년), 경기.경북.경남(2018년) 등은 비교적 여유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서울지역 납골당의 경우도 잔여기수가 1만2천229기인 반면 최근 5년간 평균납골수가 1만6천767기에 달해 올해 포화상태에 도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중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