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다음달까지 GM대우의 유동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의 한 고위 관계자는 14일 "GM대우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가 GM의 지원요청을 거부하면서 제시한 60일의 구조조정 자구안 마련 시한까지) 버틸 수 있는 유동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정부의 GM 처리방안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GM대우에 대한 자금지원이 어렵다는 것을 내비친 것이다.
한편 산업은행은 지난해 9월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처음으로 채권단을 통한 신디케이션시장에서 외화조달에 성공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총조달금액은 2억달러로 1년 만기와 2년 만기가 각각 1억7,000만달러와 3,000만달러 규모다. 금리는 1년 만기가 리보(런던은행 간 금리)+3.7%포인트, 2년 만기가 리보+4.2%포인트 수준이다. 차관단에 포함된 국가는 일본ㆍ독일ㆍ프랑스 등 9개국이고 금융기관으로는 총 13개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