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진출한 물류 분야 외국인 투자 기업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각종 규제와 복잡한 인허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는 18일 지식경제부와 공동으로 국내에 진출한 외국인 투자 물류기업 307개사를 대상으로 설문 및 방문 조사한 결과 외투 물류기업들은 ‘제도개선’과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가장 많이 요구했다.
이어 ‘주변국 대비 높은 인건비와 임대료 등 부대비용’ ‘국내 시장의 지나친 경쟁’ 등도 어려움으로 지적됐다.
이들 외국계 물류기업 중 79%는 현재의 한국 내 투자규모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응답했고 20%만이 투자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국내 물류투자환경에 대해서는 62%가 보통이라고 응답했으나 전체의 22%는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무역협회의 한 관계자는 “조사 결과 물류 분야의 신규 외자유치도 중요하지만 이미 국내에 진출해 국내 시장 환경에 익숙한 외국인 투자 물류기업들의 투자를 유지시키고 향후 투자규모를 확대하도록 하는 것이 전체 물류 분야 외자유치 규모를 키우는 데 있어 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무역협회 국제물류하주지원단 측은 “조만간 ‘글로벌 물류기업 협의회’를 구성해 외국인 투자 물류기업들이 느끼는 애로사항이나 규제개선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면서 “외투 물류기업들이 만족할 만한 투자환경을 조성하는 데 실질적인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