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중에도 언제 어디서나 주식을 사고 팔 수 있는 무선 주식 거래 서비스(MTS)가 보편적인 주식 거래 양식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우증권이 무선 데이터 통신 사업자인 에어미디어와 손잡고 「블루칩」이란 이름으로 첫 선을 보인 이 서비스가 다른 증권회사로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세종·한양·신한증권이 18일부터 이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LG증권은 전산시스템을 새로 정비한 뒤 4월1일부터 이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대신·쌍용증권 등 20여개 증권사도 이 서비스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특히 중하위권 증권 업체들이 사세 확장을 위해 MTS 확산에 발벗고 나섰다.
세종증권은 고객이 MTS를 이용해 거래할 경우 수수료를 30% 인하하기로 하고 곧 TV 광고를 통해 대대적인 홍보 공세를 펼 방침이다.
증권사들은 MTS를 도입할 경우 객장당 연간 20억원 이상이 들어가는 비용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에어미디어측과 활발히 접촉중이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앞다퉈 무선 통신망을 이용한 MTS(MOBILE TRADING SERVICE)를 도입하고 있는 것은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면서도 보안이나 안정성 측면에서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증명됐기 때문이다.
이를 처음으로 도입한 대우증권의 경우 2달만에 5,000여명의 고객이 MTS를 이용해 하루 50억원어치를 거래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별 사고가 없었다.
한편, MTS가 급속히 확산되자 무선 데이터 통신망과 함께 단말기를 공급하고 있는 에어미디어는 단말기 공급에 일손이 부족한 형편이다.【이균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