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27일 김재록 전 인베스투스글로벌 대표의 로비 의혹과 관련, 임병석 C&그룹(옛 세븐마운틴그룹)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날 “김재록씨와 관련해 3∼4개 거래업체 관계자들을 조사 중이며 임병석 C&그룹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임 회장을 상대로 지난해 2월 건설업체인 우방을 인수하는 등 그룹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김씨를 통해 금융계 등에 로비를 벌였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 기획관은 C&그룹 외에 조사 중인 업체에 대해 “김재록씨와 거래했던 기업들로 규모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검찰 주변에서는 김씨의 컨설팅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J그룹 등이 수사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대검 중수부는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과 관련해 매각과 관련이 있는 외환은행 실무자급 직원 4명과 금감원 및 재경부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