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보테크(코스닥기업 IR)

◎KIST박사 5명 창업… 자동제어 부품생산/CNC 콘트롤러 등 국산화 첨단기술 자랑한국과학기술원(KAIST) 박사과정에 있던 공학도 5명이 지난 88년 설립한 터보테크(대표 장흥순)는 자동제어기기관련 핵심부품 생산회사. 90년 CNC(컴퓨터수치제어) 공작기계의 두뇌격인 콘트롤러와 금형가공형 CAD/CAM(컴퓨터를 이용한 디자인, 가공)시스템을 국산화했고 이후 자동차용 온도제어장치, 공조기기 제어장치, 멀티미디어 보드, 국방용 통신기기 등 전자제어기기를 생산하고 있다. CNC콘트롤러는 CNC공작기계 가격의 30%이상을 차지하는 공작기계의 핵심부품으로 일본의 화낙(FANUC)사가 세계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을 정도로 일본과 미국을 포함한 4­5개 선진국에서만 보유하고 있는 첨단 기술집약형 고부가가치 분야이다. CNC 등 각종기계에 장착되는 콘트롤러의 상당부분이 수입에 의존해 무역적자 확대의 주범 가운데 하나로 지목받고 있다. 현재 국내 CNC시장의 60%이상을 외국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회사설립후 연구에 치중해 설립초기 제품개발이 매출로 연결되지 않았으나 94년 아산공장 준공을 계기로 대량생산 체제를 갖추며 본격적인 매출을 시작했다. 94년이후 매년 1백%에 가까운 매출신장률로 급성장하고 있다. CNC콘트롤러는 아직도 국내 수요업체들이 국산품에 대한 믿음 부족으로 고가인 일본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 그러나 터보테크는 기술개발을 통한 품질개선 및 현대정공과 연계한 영업망 확충에 힘입어 시장점유율을 급격히 높이고 있다. 또 지난 4월 청주에 2천8백평 규모의 제2공장을 완공하여 대량생산체제를 갖추고 본격적인 사세확장에 나섰으며 연구진도 기존 50명에서 80명으로 확충, 제품다각화를 추진중이다. 중국 공작기계업체와 CNC콘트롤러 합작공장 건설 및 기술이전을 연내에 추진중이며 독일, 폴란드, 체코등 유럽시장 공략을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연내에 유럽인증마크인 GE마크 획득도 추진중이다.<안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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