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도 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TFT-LCD)시장에 참여한다.
대우전자는 TFT-LCD 시장이 내년부터 2003년까지 매년 50%이상 급성장해 공급초과에서 공급부족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년부터 구미공장에 연간 10만대규모의 TFT-LCD 라인을 설치해 양산에 들어간다고 27일 발표했다.
대우전자는 이를 위해 최근 15.1인치 TFT-LCD를 독자 개발했다고 밝혔다.
개발된 TFT-LCD는 유해전자파가 거의 없어 스웨덴 등 유럽 환경단체의 기준을 통과한데다 소비전력도 기존 브라운관 모니터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고 대우는밝혔다.
대우전자의 참여로 국내 TFT-LCD 생산업체는 삼성전자, LG전자, LG반도체, 현대전자를 포함해 5개로 늘어나게 됐다.
업계에서는 한때 TFT-LCD 업종이 2차 재계 구조조정 대상중의 하나로 거론되기도 한 만큼 대우전자의 신규진입에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TFT-LCD 시장은 올 하반기 들어 세계적인 공급과잉이 해소되면서 기존업체들이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