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이 2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삼성전자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이재용 부사장과 삼성전자의 윤종용 상임고문, 최지성 대표이사, 박근희 중국 본사 사장 등을 면담했다.
시 부주석은 이날 오후3시30분부터 1시간가량 진행된 면담에서 “중국과 한국이 교류협력을 강화해 우호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시 부주석은 또 “중국과 한국은 교류 이후 경제와 무역협력이 급속한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양국은 가까운 이웃이자 서로 중요한 협력 동반자”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삼성전자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했다.
이에 대해 윤 상임고문은 “중국이 세계경제 회복을 위해 적극적 공헌을 유지하기를 바란다”며 “삼성전자를 포함해 삼성그룹 전체가 중국 투자에 적극 나서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 청년들이 한국 기업들을 시찰하는 등 삼성은 중국과 공동으로 노력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향후 삼성그룹의 중국사업과 관련한 장기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측에 따르면 시 부주석은 지난 2005년 저장성 당서기 시절에 한국을 방문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과 기흥사업장을 참관했다. 상하이시 당서기 시절인 2007년 7월에는 쑤저우공업원구에 위치한 삼성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