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를 이어가던 두바이유 가격이 약간 올라 배럴당 48달러선을 유지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19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날보다 0.05달러 오른 배럴당 48.27달러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6일 6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50달러선 밑으로 떨어진 뒤 횡보하고 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1.82달러 내린 배럴당 40.8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3월 2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1.65달러 하락하면서 배럴당 47.16달러로 마감했다.
예상과 달리 미국의 원유 재고가 늘었다는 소식에 원유 투자가 급감, WTI와 브렌트유 가격을 끌어내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기준 미국의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262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가 82만배럴, 월스트리트저널이 110만배럴, 로이터가 60만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한 것과 크게 다른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