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뜬다 SMS·MMS기능 조합… 이통사 새 수익모델 예상SKT 내달 단말기 출시… KTF·LGT도 개발 착수 황정원 기자 garden@sed.co.kr SK텔레콤이 모바일 인스턴트메신저(IM)를 문자메시지(SMS)에 이은 차기 커뮤니케이션 수익모델로 선정하고 시장 선점에 나섰다. 특히 KTF와 LG텔레콤도 모바일IM 개발 착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서비스 활성화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T는 최근 휴대폰을 통한 메신저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모바일 IM 전담팀을 구성하고 10월 모바일 메신저를 기본으로 탑재한 단말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 이르면 올해 안에 SMS,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 IM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도록 통합 메시지 수신함을 만들고 내년부터는 이메일 수신까지 하나로 합친다는 방침이다. 모바일 IM은 텍스트 중심의 SMS와 사진 위주인 MMS 기능을 조합해 대화 기능을 강조한 서비스다. SMS처럼 대화를 나누다가도 필요하면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 간편하게 보낼 수 있다. 기존의 모바일 네이트온, 모바일 MSN 등 아이디(ID)를 기반으로 한 메신저가 접속한 사용자들 간에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했지만, 모바일 IM은 휴대폰 번호를 이용해 SMS를 보내듯 메시지를 쉽고 빠르게 보낼 수 있다. SKT가 IM을 강화하는 것은 SMS는 일평균 1억건 이상이 발송될 정도로 인기를 모으는 반면 MMS의 경우 사용량이 저조해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수익 모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MMS는 시행 초반 업계 전문가로부터 굉장한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서비스가 SMS와 분리돼 이루어지면서 사용자의 호응이 적었다. 또한 SMS에 대해서는 최근 요금인하 압박도 받고 있다. 그러나 모바일 IM의 경우 이동통신사간의 연동만 이뤄진다면 4,100만 휴대폰 가입자를 메신저로 연결시킬 수 있다. 따라서 업계 전문가들은 IM 사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 특히 이통사간의 연동은 이미 기술적으로 호환테스트를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을 전망이다. 전체 이동통신 시장의 50%를 확보한 SKT가 문을 연다면 KTF와 LG텔레콤도 이를 마다할 이유도 없다. KTF와 LGT도 IM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가능성 때문이다. 안회균 SKT 데이터사업본부장은 “SMS와 같이 1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모을 수 있는 데이터서비스가 필요하다”며 “내년에는 이메일까지 모두 통합해 커뮤니케이션 창구를 단일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9/02 1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