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제 영향 월요일 주유소 매출 증가

주5일제 확대 실시로 일주일 중 월요일과 주말에 주유소를 찾는 사람이 눈에 띄게 늘었다. 17일 삼성카드가 올해 1~10월까지 주유소 신용카드 매출 3천190만건의 요일별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월요일 매출이 매출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0.5%포인트 증가했다. 매출금액 기준으로도 월요일의 비중은 작년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전통적으로 주유소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던 토요일과 일요일의 매출비중도 월요일의 상승세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매출건수 기준으로 각각 0.2%포인트, 0.4%포인트씩 높아졌다. 반면, 화요일의 경우 매출건수는 지난해보다 0.3%포인트 하락했으며 매출금액은0.4% 하락했다. 수요일과 목요일, 금요일도 매출건수 기준으로 각각 0.4%포인트,0.3%포인트,0.1%포인트씩 하락해 월요일의 상승세와 대조를 이뤘으며 매출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모두 지난해보다 줄어들었다. 이처럼 월요일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난 것은 주말여행 후 월요일에다시 차량에 기름을 채우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월요일과 토.일의 매출비중이 커지는데 반해 주중 매출비중이 감소한 것은주초와 주말의 매출은 늘고 주중 매출은 줄어드는 전형적인 주5일제 생활 트렌드가정착돼 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주유소 매출은 신용카드 매출에서 수위를 차지하고 있으며계절적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다"면서 "자동차 주유서비스는 주5일제의 요일별 소비패턴을 가장 잘 나타내는 매출 지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분석에서는 주유소의 건당 신용카드 평균 매출액이 지난해 5만원에서 올해에는 5만2천원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유가상승으로 인해 고객들이 주유소에한 번 갈 때 2천원의 비용을 더 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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