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위축과 고유가로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이 21개월째 6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용구)가 중소제조업체 1,5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생산설비 평균가동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 생산설비 평균가동률은 내수침체, 고유가 등에 따른 생산 위축으로 69.0%를 기록, 지난해 2월 이후 21개월 연속 60%대의 낮은 가동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0.1%포인트, 추석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었던 9월에 비해서는 0.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업종별로 보면 의복 및 모피제품(-7.6%P), 비금속광물제품(-3.3%P) 등 10개 업종을 제외하고는 상승했으며, 기업규모 및 부문별로는 소기업(-0.1%P)과 중화학공업(-0.2%P)은 하락했으나, 중기업(0.8%P)과 경공업(0.5%P)은 가동률이 올랐다.
기협중앙회 관계자는 “평균가동률이 60%대라는 것은 중소기업의 공장이나 설비가 10개 가운데 4개가 가동을 멈췄다는 것”이라면서 “중소제조업의 현실이 심각한 만큼 정부가 시장에 활기를 불러 넣을 수 있는 정책을 시급히 내놓아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