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ㆍ외국인 단기 체류자를 대상으로 한 임대형 상품인 서비스드 레지던스(Serviced Residence)가 연 5~10% 선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객실 점유율이 90%를 넘어서면서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내고 있는 것.
서비스드 레지던스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코업 레지던스가 최근 자사가 운영중인 휘경동ㆍ을지로ㆍ삼성역ㆍ오목교 등 4곳을 분석한 결과 월 평균 10가구 중 9가구가 임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휘경동 레지던스는 월 평균 객실 점유율이 90% 이상. 외국인 비율은 7월의 경우 10%에 이르고 있다. 도심ㆍ강남권은 외국인 비율이 30% 이상이다. 7월 외국인 점유율을 보면 을지로 35%, 삼성역 35%, 오목교 65% 등으로 높다. 객실 점유율도 월 평균 90% 이상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서비스드 레지던스 투수객은 외국인의 경우 일본 등 관광객이 주로 차지하고 있다. 내국인은 개인보다 법인이 회사 직원의 임시숙소로 사용하는 사례가 많다. 운영 수익률은 건물별로 다소 다르지만 5~10% 선을 유지하고 있다.
김영수 코업 레지던스 사장은 “호텔보다 저렴한 값에 투숙할 수 있고, 호텔 못 지 않는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게 서비스드 레지던스 상품의 장점”이라면서 “독신가구 증가 등도 상품의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