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1장분량 1초에 전송"
ETRI, 40G급 광통신모듈 개발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광 회선 하나로 DVD 1장 분량의 대용량 데이터를 1초에 보낼 수 있는 광통신 기술이 국내 기술진에 의해 처음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단일 광회선으로 초당 40기가 비트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차세대 초고속 광통신 시스템용 핵심 광소자 모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부품들은 ▦광통신용 변조기 집적 레이저(EML) ▦광검출기 ▦가변분상보상기 모듈로 전화국과 전화국 사이의 기간망용 광통신 시스템 기술을 지원한다.
현재 서울~대전간 광통신 기간망 속도가 대략 2.5기가~10기가bps인 점을 감안하면 데이터 전송 용량이 4~16배나 많은 것이다.
ETRI는 이 부품들이 앞으로 상용화되면 관련 제품 가격에 현재의 20~50%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T융합ㆍ부품연구소 오대곤 광소자그룹장은 “이번 개발로 그 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던 40기가용 광소자 모듈 기술 등을 확보하게 됐다”며 “광통신 산업 활성화는 물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10/17 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