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에 따른 도ㆍ소매업체 등의 영향으로 대구ㆍ경북지역의 어음부도율이 2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18일 한국은행 대구ㆍ경북본부에 따르면 지난 4월 대구ㆍ경북지역 어음부도율은 0.59%로 2001년 7월의 0.62% 이후 22개월만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4월의 어음부도율은 전달의 0.55%에 비해 0.04%포인트 증가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대구지역 부도금액은 339억원으로 전월보다 24억원(7.6%) 증가했으나 어음교환액은 4조5,030억원으로 3월보다 250억원 오히려 감소해 지역의 경기침체를 반영했다.
업종 별로는 대구지역의 경우 제조업이 158억원으로 전체의 46.6%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도ㆍ소매업 83억원(24.5%), 건설업 55억원(16.2%)순이었고 경북은 도ㆍ소매업 18억원(36%), 제조업 11억원(22%), 건설업 9억원(18%) 등이었다.
한국은행 대구ㆍ경북본부 관계자는 “어음부도율 상승은 경기 침체에 따른 내수부진으로 도ㆍ소매업의 어음부도율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구=김태일기자 ti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