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이상 공무원 절반 이공계 채용

이공계 전공자의 공직 진출을 늘리기 위해 내년부터 행정고시와 기술고시가 `행정고시`로 통합되고 2008년까지 5급 신규채용 인원의 절반 이상이 이공계 분야 전공자로 충원된다. 또 2005년부터 3급 이상 행정ㆍ기술직은 직급이 이사관ㆍ부이사관 등으로 완전 통합되고 4급은 서기관(행정직)과 기술서기관(기술직)으로 통합되며 2010년까지 정부전체 4급 이상에 기술직 비율이 30%로 확대된다. 과학기술부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이 같은 내용의 `이공계 전공자 공직진출 확대방안`을 마련, 20일 대통령이 주재하는 제13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국과위)에서 확정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 방안의 골자는 4급 이상 정책결정 직위에 기술직의 보임을 연차적으로 확대하고 5급 기술직 신규채용을 늘리는 한편 채용과 인사관리제도를 개선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술직의 승진과 전보를 제약해온 직급인 4급 이상은 서기관과 기술서기관으로 통합되고 복수직위가 확대된다. 또 2010년까지 전체 4급이상에 기술직 비율을 30%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 광역자치단체를 포함한 중앙부처 본부 가운데 기술직 비율이 30%(연구직은 비율산정에서 제외) 미만인 부처는 연차별로 목표를 설정해 추진한다. 5급 기술직 충원은 불필요한 `고시 열풍`에 대비에 고시 채용인원은 현행수준으로 유지하되 석ㆍ박사, 해외기술자 등의 공채, 특채, 계약직 공모 등을 통해 지속 확대된다. 이밖에도 기술직 공무원의 정책관리 능력향상을 위해 대기업 인력개발원 등 민간교육훈련기관을 활용한 교육훈련 강화방안도 마련된다. 이 방안이 20일 국과위에서 확정되면 관계부처는 오는 10월말까지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마련하고 부처별 추진상황을 점검해 오는 11월 차기 국과위에 보고할 예정이다. <조충제기자 c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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