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 이색선물 프로포즈'
14일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유통업체들과 인터넷업체 등이 앞 다퉈 이색 행사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의 인터넷 쇼핑 몰 'e현대백화점'(www.e- hyundai.com)은 7일까지 구매 고객 가운데 30명을 선정, 서울삼성동 글라스타워의 12?9m짜리 대형 전광판을 통한 '영화같은 사랑 고백'의 기회를 준다.
이 행사에서는 게시판을 통해 결혼, 프로포즈 사연을 받고 추천을 많이 받은 사람 순으로 대상자가 선정돼 밸런타인 데이 전날인 13일과 당일인 14일 이틀간 오후 7시부터 동영상과 글씨 등으로 프로포즈 장면이 연출된다.
여성 포털사이트 '여자와닷컴'(www.yeozawa.com)도 11일까지의 선물 구매 고객 가운데 1,000명을 선착순으로 뽑아 14일 서울 종로, 삼성동, 신촌, 강남과 부산 서면 등 5곳 전광판을 통해 20초 동안 사랑을 고백할 수 있게 해준다.
명동의 패션 몰 유투존은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 동안 오후시간대 정문에서 연인들에게 스포츠 신문을 장식하는 인기스타의 화려한 스캔들처럼 유투존 연예신문 1면에 커플 스캔들 기사를 만들어 준다.
유투존은 또 9∼12일 연인에게 보내는 영상 편지를 CD로 제작해주고, 14일 오후엔 커플 여성이 변사또의 수청을 거부할 때마다 곤장대의 커플 남자가 곤장을 맞고 여성이 평생수절을 외치는 상황을 즉석사진에 담아 주는 `춘향이 보다 더한 열녀' 행사도 펼친다.
윤혜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