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종금 로비의혹` 사건을 재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20일 안희정ㆍ염동연씨 관련 계좌에서 돈이 흘러 들어간 것으로 확인된 일부 연결계좌에 대해 자금흐름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안씨의 추적대상 계좌에는 오아시스 생수회사 관련 계좌 1∼2개가 포함돼 있으며 이들 계좌를 거쳐 자금이 들어오고 나간 것으로 확인된 다른 연결계좌 일부도 법원에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안씨의 생수회사 관련계좌 등과 연결된 계좌 중에는 이 회사와 거래관계를 맺었던 생수회사인 장수천 계좌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관련계좌 추적작업이 진전을 보일 경우 안ㆍ염씨를 내주 중반 이후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안씨가 설립한 생수회사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99∼2000년 회사자금입출금 내역이 담긴 회계 관련 서류를 확보하지 못함에 따라 당시 오아시스에 대한 회계감사를 담당했던 W회계법인 소속 회계사를 소환, 자금 입ㆍ출금 내역 등을 조사했다고 말했다.
<김한진 기자 siccu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