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상품시황] 금·비철금속·국제유가 일제히 올라

지난주 국제유가는 미국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데다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과 제조업 분야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진 데 힘입어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주보다 7.06% 오른 배럴당 68.0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최근 경기회복 조짐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지속할 수는 있지만 여전히 위축된 민간소비를 감안하면 급격한 오름세가 추가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금 시장도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9월 인도분 금은 전주 대비 1.66% 오른 온스당 954.40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달러화 약세로 대체투자 자금이 몰리면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비철금속도 가격이 올랐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는 전주보다 3.99% 상승한 톤당 5,522달러에 거래됐다. 구리 가격 상승은 중국의 수입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고 칠레와 인도네시아에서의 구리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최근 비철금속 가격이 급등세를 보인 것이 이번주 가격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니켈도 지난주에 비해 3.88% 오른 톤당 1만6,75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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