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 제10대 김준태 이사장이 17일 광주 서구 쌍촌동 5.18기념문화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김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1980년 ‘오월 광주’가 대한민국과 세계에 심은 민주주의 나무, 인간존중과 자유와 평화의 의지, 인류가 지향하는 보편적 정신인 공동선, 오월에서 통일로, 시민이 모두가 하나가 돼 민족사적 운명을 같이한 광주정신을 잘 지켜나가는 데 힘을 합하겠다”고 밝혔다.
취임식에는 기념재단 초대 이사장 조비오 신부, 강운태 광주시장, 윤봉근 광주시의회 의장,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정성헌 이사장이 축사를 했다.
김 이사장은 5.18 당시 교사로 재직 중 지역 일간지 1면에 ‘아아 광주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라는 작품을 게재해 보안대에 끌려가 강제 해직됐다. ‘광주전남현대사’ ‘정사 5.18’을 집필하는 등 시집을 포함해 약 30권의 저술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