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ㆍ국민은행ㆍ삼성생명ㆍ대한생명을 비롯한 20개 금융기관들이 3조3,100억원 규모의 인천 신공항철도 건설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참여한다. 신공항철도 건설로 인천국제공항ㆍ김포공항ㆍ홍대ㆍ서울역에 이르는 61.5㎞ 구간이 철도로 연결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에서는 산업ㆍ국민ㆍ신한ㆍ우리ㆍ하나ㆍ외환은행이, 보험업계에서는 삼성ㆍ대한ㆍ교보생명 등 20개가 신공항철도 PF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금융기관들은 27일 PF 조성 약정식을 갖고 기관별 지원자금 규모를 마무리한 뒤 채권발행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신공항철도는 오는 2007년까지 인천국제공항~지원도시~김포공항을 잇는 1단계 41.0㎞를, 2010년까지 김포공항~수색~홍대~공덕~용산/서울역에 이르는 20.5㎞을 완공하게 된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상하이 푸둥공항이 세계 최초로 자기부상열차를 이용해 상하이시까지 고속철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인천공항 역시 동북아 물류허브라는 강점을 살리기 위해 대대적인 금융지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산업은행의 한 관계자도 “PF는 7% 이상의 수익률로 고수익 사업에 속한다”며 “사회간접자본(SOC)과 관련된 PF 사업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