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락장세 중소형주 노려라

선물매매등 영향밖 실적바탕 상승 가능성주식시장이 하루이틀 걸러 급등락을 반복하는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시장기조가 불안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 그러나 최근 1주일간 종합주가지수는 820~870포인트대의 박스권에서 안정되는 이율배반적인 모습도 목격된다. 전문가들은 당장 투자수익을 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중장기적인 투자전망이 양호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런 급등락장세에서는 데이트레이딩(당일매매)을 할 것인지, 2~3일간의 스캘핑(단기투자)을 할 것인지, 아니면 중장기투자를 할 것인지 명확하게 정해야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다. 게다가 오는 6월13일 트리플위칭데이(선물ㆍ옵션ㆍ주식옵션 동시만기일)을 앞두고 장세의 변동성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여 투자기간에 따른 세분화된 전략이 절실한 것으로 보인다. ▶ 급등락장세 지속 지난 15일이후 종합주가지수는 추세를 만들지 못한채 하루 오르면 하루 이틀 내리는 급등락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15일 25포인트 넘게 상승했던 주가는 그 다음날 4.58포인트 떨어졌고, 17일에는 16.99포인트 상승했다. 그리고 20일과 21일에는 각각 9.25포인트, 28.22포인트 하락했다. 또 그 다음날인 22일에는 25.50포인트 급등한 반면 23일에는 18.06포인트 떨어졌다. 흥미있는 점은 지난 16일 하루를 제외하면 오르고 내린 폭이 모두 두자리수에 달할 정도로 컸다는 점이다. 외형상 장세는 매우 불안정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 급등락 속에도 박스권은 유지돼 하루 하루를 보면 장세가 매우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종합주가지수가 박스권안에서 움직이고 있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10일 종합주가지수가 817.93포인트로 바닥을 확인한 이후에는 최고 875.03포인트까지 박스권의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시장의 균형점도 840선 안팎에서 형성되고 있는 분위기다. 1일단위로 보면 장이 요동치는 것 같지만 기간을 조금 넓혀보면 '찻잔속의 태풍' 인 셈이다. 이는 선물시장의 투기적인 동향을 비롯해 일별로 매매흐름이 교차되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매와 프로그램 매매에 따른 것으로 보이지만, 840선 내외에서 매도와 매수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도 한다. ▶ 투자기간을 정하는 매매 필요 전문가들은 현재의 박스권장세가 늦으면 6월 트리플위칭데이까지 이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그렇다면 최근의 급등과 급락은 단기매매에 적합한 투자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 업종이나 테마별로는 2~3일간 상승세를 보이는 종목군도 출현하고 있어 2~3일간 투자하는 스캘핑에 적합한 것으로도 판단된다. 또 종합주가지수가 급락하는 시점을 이용한 저가매수와 그 다음날 매도하는 데이트레이딩도 실효를 거둘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러한 전략은 극히 빠른 매매판단을 필요로 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급등락세의 흐름을 거꾸로 타면 손실을 보기 쉽기 때문이다. 반대로 중장기투자자라면 박스권의 저점을 이용해 매수시점을 포착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조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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