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지난 1일 일어난 경찰관 피살 사건과관련, 경찰들이 항상 지니고 다닐 수 있는 총기 대체무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이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총기 대체무기는 가스탄 권총, 고무총탄 권총, 가스발사 삼단봉 등으로 경찰은 내부 심사를 거친 뒤 총기 대체무기를 선정, 도입할계획이다.
현재 전국 일선 경찰서에는 총기가 지급돼 있으나 형사 외근요원이 사용하기 위해서는 상황실장 결재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경찰 관계자는 "형사들이 총기 대체무기를 항상 휴대하고 다니면 이번 사건처럼갑작스레 위급한 상황이 닥쳐도 재빨리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지구대에도 현재 6천500여정의 가스총이 지급돼 있으나 경찰은 지구대원개인별로 가스총을 지니고 다닐 수 있도록 오는 2006년까지 3만4천여정을 추가 지급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범인의 흉기 사용에 대처하기 위해 지급된 방검(防劍)복이 너무 무겁다는 일선 경찰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보다 가볍고 편리한 방검복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전국 경찰서와 지구대, 검문소 등에는 2만2천여복의 방검복이 지급돼 있으나 무게가 2.3㎏에 달해 일부 경찰들은 사용을 꺼리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소재를 사용한 가벼운 방검복을 도입해 형사 외근요원들이 범인 검거시 항상 착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형사 외근요원들의 장비 지원에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