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신규분양 '후끈'

건설사 미뤄왔던 공급재개… 전국 37개단지 2만여가구


청라지구를 중심으로 분양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그동안 공급을 미뤄왔던 건설 업체들이 속속 분양 시장에 동참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오는 6월 분양 물량은 전국적으로 2만여가구에 달해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부동산정보 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6월에는 전국 37개 단지에서 총 2만211가구(임대ㆍ오피스텔 제외)가 일반분양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의 5만여가구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치지만 올 들어서는 가장 많은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전국 8개 지역 중 경기도가 총 1만1,778가구 중 9,441가구를 일반에 내놓아 가장 많다. 이 중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만 총 2,148가구가 분양된다. 한강신도시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5년간 양도소득세가 100% 면제돼 청라지구와 같은 열기가 이어질지 주목되는 곳이다. 우미건설은 Ac-2블록에 지하2층~지상26층 14개동 1,058가구를 짓고, 신명종합과 KCC는 Aa-8블록에서 1,090가구를 내놓는다. 인천 청라지구에서는 SK건설ㆍ반도건설 등이 2,6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에서는 총 6,900여가구 중 2,100여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이들 물량은 흑석ㆍ공덕ㆍ금호ㆍ고척ㆍ온수 등에 지어지는 재개발 물량이며 은평뉴타운에서도 1,300여가구가 분양된다. 동부건설은 흑석5구역에서 총 655가구 중 168가구를 일반에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도보로 5분 거리에 있어 지하철을 이용, 김포공항ㆍ여의도ㆍ강남으로 이동하기 쉽다. 마포 공덕동에서 삼성물산이 짓는 아파트(전체 794가구, 일반분양 38가구)도 5호선 애오개역이 도보 8분, 5ㆍ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이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경기 지역에서는 GS건설이 의왕 내손동에서 포일주공을 재건축해 총 2,540가구 중 319가구를 일반에 공급하고 대한주택공사는 광명 소하동에서 859가구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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