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우려 정보화사업에 대한 투자를 망설이는 중소기업들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중기청이 선투자하고 성공적으로 구축돼 운영될 때 투자금을 반환받는 ‘성공 조건부 중소기업 정보화사업’이 활성화되고 있다.
경기지방 중소기업청은 14일 지난 2002년부터 실시해온 이 사업의 대상기업을 지난해 13개에서 올해 26개로 확대했으며 현재 신청한 39개 기업에 대한 실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선정된 기업은 정보화 진단, 감리비, 컨설팅, 소프트웨어 구입비 등 총 소요비의 50%내에서 5,000만원까지 지원받게 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건설업종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모(母)기업과 협력기업간 정보화사업이 절실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 기업간 연계지원 프로그램인 트리거링(Trigger-Ring) 지원형 모델을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모델은 대기업의 책임 아래 2,3차 협력기업의 정보화를 공동 추진하는 것으로 1개 Trigger-Ring당 총 투자비의 50% 한도 내에서 최대 2억원을 지원한다.
경기중기청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정보화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나 선투자만을 노리는 중소기업의 도덕적 해이를 가려내기 위한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