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도약의 2002] 금호생명

모든 경영등급 최상위 유지지난 2000년 4월 동아생명과의 합병으로 새롭게 태어난 금호생명은 이번 3월 결산에서 첫 흑자를 낼 전망. 흑자경영의 기반위에서 2002 년의 경영전략을 '2F.com'으로 정했다. '2F.com'전략의 골자는 '경쟁기반(Competitive Foundation)'과 '경쟁우위(Competitive First)'를 동시에 달성해 수익구조를 확충한다는 것. 금호생명은 우선 경쟁기반 구축을 위해 지급여력비율, 자산수익률, 사업비이익 등 제반 경영상태 등급을 최상위로 유지하며 아울러 이런 성과를 적극 홍보함으로써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상품 손익예측시스템의 운용과 경영정보 지원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경영분석과 의사결정을 해나간다는 방침 또 지속적인 저금리 추세에 대비해 자산ㆍ부채 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하고 '위험률차 손익'관리에 중점을 둬 수익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고객 정보에 따른 밀착관리를 통해 고객에 대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며 정보기술(IT) 인프라 확충, 인터넷과 제휴 업무 확대 등으로 고객이 편리하게 보험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반도 넓혀나갈 계획이다. 틈새시장 공략을 위한 맞춤상품을 개발하고 회사의 이미지를 제고시킬 수 있는 상품도 개발하는 등 마케팅 부문 전반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 금호생명은 판매조직 전문화를 지난해부터 추진해왔다. 지난해 약 1,200여명의 저능률 설계사를 정리하고 기존 설계사 중 재무설계 능력이 있는 유능한 사람을 전문설계사인 'KFP(Kumho Finacial Planner)'로 선발해 육성하고 있으며 최근엔 KFP지점 4개를 서울,부산, 광주 등에 신설했다. 판매채널도 텔레마케팅(TM), 사이버마케팅(CM), 이밖에 남성전문설계사 조직인FC(Financial Consultant) 부문으로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장기 안정적인 데이터베이스 확보와 차별화된 전용상품 개발로 텔레마케팅을 활성화할 예정이고 텔레마케터는 금년 중 100명을 늘릴 계획. FC도 현재 2개 지점을 7개 지점, 100여명으로 늘린다. 금호생명은 방카슈랑스에 대비해 1단계로 데이터베이스 공동활용과 전자금융서비스 등 은행과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금호생명이 300억원을 들여 만들고 있는 신전산 시스템이 올 6월에 완성되면 신채널 사업이 획기적으로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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