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에는 슈퍼볼 징크스라는 것이 있다. 미식축구의 최종 결승전인 슈퍼볼 경기에서 내셔널리그 팀이 이기면 그 해 증시가 상승하고 아메리칸리그 소속 팀이 승리하면 그 해 증시는 하락한다는 속설인데 거의 매번 맞아떨어졌다. 일본에도 이와 비슷한 징크스가 있다. 오사카를 본거지로 하는 프로야구팀인 한신 타이거스가 리그우승을 차지하면 일본경제가 호황을 맞게 된다는 것인데 이번에 이 징크스가 재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한신팀이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일본 경제 동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는 국내 증시에도 호재가 될 수 있는 징크스다.
<베이징=고진갑특파원 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