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후보 누구인가
△지동현 전 KB국민카드 부사장
지동현 전 KB국민카드 부사장은 금융계에서 ‘지박사’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브레인이다.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석사까지 졸업하고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대학원 재무관리 석사·박사를 취득한 배경이 있다. 덕분에 서울대 라인으로 무장된 KB금융그룹 사외이사들과의 관계도 돈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깔끔한 언변에 학식까지 두루 겸비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금융연구원 출신으로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과는 막역한 사이다. 지 전 부사장이 조흥은행에 먼저 둥지를 틀어 은행 경영 수업에 나섰고, 그의 추천으로 이건호 전 행장도 조흥은행에 입성했다.
이후 KB 등에서도 바통을 이어줬다. 지 전 부사장은 무엇보다 은행은 물론, 마지막에 카드사 부사장까지 역임하며 1,2금융권을 두루 섭렵했던 점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이처럼 금융사 경영을 두루 경험한 것은 이론과 실무를 동시에 겸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됐고, 이는 지주 회장에 다른 후보들보다 도리어 적임자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