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 공무원, 박쥐 누르고 1위 탈환

‘7급 공무원’이 뒷심을 발휘해 ‘박쥐’에게 내 주었던 1위 자리를 되찾았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스크린 가입률 98%)에 따르면 김하늘ㆍ강지환 주연의 '7급 공무원'은 8∼10일 사흘간 전국 492개관에서 33만9천844명(26.6%)을 모으며 '박쥐'를 끌어내리고 정상을 다시 밟았다. 개봉 3주차인 '7급 공무원'은 1위로 출발했다가 2주째 3위로 떨어졌지만, 경쾌한 줄거리와 입소문의 힘으로 인기를 되찾았다. 22일 개봉 이후 총 관객수는 236만5천105명이다. 새로 개봉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스타트렉:더 비기닝'은 풍성한 볼거리와 탄탄한 줄거리로 호평을 받았지만, 한국영화들 틈에 끼여 2위로 출발하며 491개관에서 30만1천555명(23.6%)을 모았다. 박찬욱 감독의 화제작 '박쥐'는 ‘7급 공무원’, ‘스타트렉:더 비기닝’에 밀려 1주일 만에 3위로 떨어졌다. 537개관에서 21만4천320명(16.8%)을 보태 총 관객수는 168만3천362명이다. '인사동 스캔들'은 주말에도 15만1천804명(11.9%)을 모아 지난 주에 이어 4위를 순위를 그대로 유지했으며, 2위로 출발했던 '엑스맨 탄생:울버린'(13만3천224명,11.2%)은 5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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