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플러스 영남] 추교원 대구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소상공인등에 2.73% 초저금리로 유동성 지원"


대구시·대구銀과 희망나눔 업무협약
전자보증제도로 대출절차도 간소화

"담보력 부족으로 금융기관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영세 소기업ㆍ소상공인들에게 2.73%의 파격적인 초저금리로 유동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 저리대출에 나선 추교원(사진) 대구신용보증재단이사장은 "대구지역 소상공인은 15만명으로, 가족까지 포함하면 50만명(대구시민의 20%)에 이른다"며 서민경제 위기극복을 위해 유동성 자금의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했다. 이번 소상공인 자금지원은 지난 14일 대구신용보증재단과 대구시, 대구은행 등 3개 기관이 '소상공인 유동성 지원을 위한 희망나눔 업무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이뤄진 것. 이 협약에 따라 금융기관 이용에 어려움이 많은 대구지역 전통시장 상인 등 영세 소상공인(도소매 음식업 5인미만, 광업ㆍ건설업ㆍ제조업 10인미만)은 저리로 긴급 유동성 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게 됐다. 추 이사장은 "이번 저리대출은 대구은행에서는 우대금리(4.73%)를 적용하는데다 대구시에서 500억원의 재원을 확보, 2%의 이자를 보전해 줌에 따라 가능하게 된 것"이라며 "신용보증재단에서도 은행 심사를 통과하면 100%신용보증서를 발급해 주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추 이사장은 "대출절차도 크게 간소화됐다"며 "과거에는 민원인이 재단에 와서 보증상담 및 심사후 다시 은행을 찾아가 대출을 받았으나 이번 희망나눔 대출은 대구은행에서 전자보증제도를 실시함에 따라 별도로 재단을 방문하지 않아도 대출이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종전 보증신청ㆍ심사(14일), 시중은행 대출실행(3일) 등 대출까지 17일 정도 소요됐으나 이번에는 절차 간소화로 7일이면 실제 대출이 이뤄진다는 것이 추 이사장의 설명이다. 대출 받은 유동성자금은 시설개선을 비롯해 영업운영, 긴급 생활안정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업체당 지원한도는 5,000만원 이내로, 상환조건은 1년 거치 4년 균등분활 상환이며 대출은 자금(500억) 소진 때까지 이뤄진다. 추 이사장은 "신용보증재단과 대구시, 대구은행 등 3개 기관이 협약을 맺고 적극적인 협력지원을 통해 서민경제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유동성 집중 지원에 나섬에 따라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고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들어 지난 13일까지 대구신용보증재단의 보증실적은 모두 1만715건, 2,059억원(신규 1,621억, 연장 438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33%, 187%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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