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영국 모바일 프린팅 기업 인수

한글과컴퓨터는 영국의 모바일 프린팅 전문기업 ‘소프트웨어 이미징’의 지분을 100%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소프트웨어 이미징은 모바일 단말기에서 사진, 이메일, 웹페이지 등 다양한 형식의 문서를 프린터 제조사와 관계없이 고품질로 인쇄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 규모는 한화로 31억원이며, 모바일 프린팅 분야에서 전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모바일과 클라우드 환경을 겨냥한 프린팅 솔루션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며 “신규 수익 모델을 창출해 국내외 시장에서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글과컴퓨터는 지난해 디지털 이미지 편집 분야의 기술 강화를 위해 ‘이지포토’를 인수하는 등 기업 핵심역량과 연관된 신규 성장 동력 발굴에 집중해왔다.

이홍구 한글과컴퓨터 대표는 “이번 계약은 국내 토종기업인 한컴이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을 인수하게 된 사례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기술 중심의 사업인수와 자체 개발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전 세계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