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예보 정확성 높아진다

지난해 6월 쏘아 올린 기상위성인 천리안 위성이 오는 4월1일부터 황사정보 제공을 시작해 황사탐지 능력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또 환경부도 황사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기오염 측정을 강화할 예정이다. 20일 국가기성위성센터의 안명환 위성기획팀장은 “기존에는 일본위성이 30분마다 제공하는 자료를 활용해야 했다”며 “이제는 독자적인 위성을 활용할 수 있게 돼 15분마다 관측이 가능해져 황사발생과 이동상황을 보다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천리안 위성을 통해 황사 발원지의 적설 존재여부 감시를 통해 황사발원 가능성도 예측할 수 있게 됐다. 환경부는 대기오염집충측정소의 운영을 확대해 황사로 인한 국민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대기오염집충측정소는 1시간 단위로 중금석분석기와 이온분석기, 탄소분석기 등을 통해 황사 중 유해중금속, 탄소성분의 농도를 분석해 황사 발생특성과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국립환경과학원에 설치된 대기환경데이터 센터로 전송하는 역할을 한다. 대기환경데이터 센터에서는 황사진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 평가한다. 환경부의 한 관계자는 “2014년까지 4개소인 대기오염집중측정소를 7개로 확대해 분석능력을 확충하고 황사 화학성분 분석결과도 실시간으로 국민에게 제공해 황사로 인한 피해 예방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황사가 봄뿐만 아니라 여름을 제외한 가을, 겨울에도 발생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기상청 국립기상연구소에서는 3~5월까지 봄철에만 운영하던 황사예측모델을 월별 기상조건에 따른 황사 발생조건 등을 반영해 4계절용 황사예측모델을 개발했으며 올해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올 봄의 황사 발생일수는 평년 수준인 5.1일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지난 19일 중부내륙지방에 올해 첫 황사 주의보가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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