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업 단체인 한국소비자금융연합회(한금련)가 정ㆍ관계 및 재계 유력인사를 고문으로 대거 영입해 사단법인으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한금련은 12일 강금식 성균관대 교수(전 공적자금관리위원장)과 조찬형 국회법사위 전문위원, 김두익 금감원 분쟁조정위원, 이택수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교수 등 8명의 정ㆍ관ㆍ학계 유력 인사를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한금련 측은 또 길성무 전 우학그룹 부회장 등 2~3명의 재계 유력인사를 사단법인 출범 후 새로운 회장으로 추대하기 위해 접촉 중이라고 발표했다. 고문단은 앞으로 한금련과 회원사들의 활동에 대한 조언과 함께 대금업 양성화에 필요한 각종 지원활동을 펼치게 된다.
강금식 교수는 "대금업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인해 많은 고민을 했지만 지하경제 양성화를 위해서는 누군가는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 고문직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한금련은 대금업 등록시한 마감일인 오는 26일 이전에 총회를 열고 새 집행부와 고문진들을 중심으로 대부업 출발 원년을 대내외에 공표할 예정이다. 또 2~3명의 고문단을 더 영입하고 새로운 회장이 확정되는 대로 사단법인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