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10명중 8명 요금인상 불만

서울시민 10명 중 8명 가량이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따른 요금인상에 불만을 나타냈다. 또한 교통체계 개편 전반에 대해 만족하는 사람은 10명 중 3명에 불과했다. 이런 결과는 교통전문 시민단체인 교통문화운동본부(대표 박용훈)가 서울시의 대중교통체계 개편 첫날인 지난 1일 저녁 광화문 등 도심ㆍ부도심의 버스이용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서 나왔다. 조사결과 교통체계 개편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67%의 시민이 불만족(48.3% 불만족, 18.7% 매우 불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개편내용 중 지선ㆍ간선 등 노선개편에 대해서는 36.2%가 만족(3.8% 매우 만족, 32.4% 만족)한다고 답했고 버스안내 시스템과 정류장 안내체계와 관련해서는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1.4%(불만족 52%, 매우 불만족 19.4%)에 달했다. 특히 대중교통 요금체계 변경으로 인한 요금변경에는 무려 77.8%가 불만족(불만족 56.4%, 매우 불만족 21.4%)한다고 응답해 요금불만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교통개편으로 소요시간이 단축됐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16.4%만이 단축됐다고 응답했고 59.2%는 오히려 늘어났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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