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에 대해 매수를 추천하며 목표주가로 31만원을 제시한다. 목표주가는 주당 영업가치 25만3,397원과 투자자산 가치 5만7,393원을 합해 산출했다. 투자포인트는 다음 네 가지다. 첫째,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다. 2008년 주가수익비율(PER), EV/EBITDA는 각각 9.6배, 3.7배로 국내 시장 및 해외 통신주 대비 할인 거래되고 있다. 둘째, 매력적인 배당주라는 점이다. 올해 총배당수익률은 5.6%로 예상된다. 셋째,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해 뉴미디어와 융합서비스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넷째, 투자자산 가치(장부가 6조원)가 높다. SK텔레콤은 지난 2007년 11월 이후 주가는 요금인하 압력, 하나로텔레콤 인수와 관련한 불확실성 등으로 25%나 하락했다. 하지만 정부가 요금인하를 강제적인 수단보다는 시장경쟁을 통해 유도하겠다는 방침이어서 불확실성은 크게 줄었다. 하나로텔레콤 인수도 별다른 제한조건 없이 인가됐다. SK텔레콤은 하나로텔레콤 인수로 이동통신ㆍ전화ㆍ초고속인터넷ㆍ방송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지난해를 바닥으로 올해부터 수익성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 영업이익은 설비투자 및 마케팅비용 부담 감소로 19.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07년 최고조에 달했던 가입자 유치경쟁은 올해 다소 완화할 것이다. 2008년 접속료 조정 또한 수익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