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발산업이 '명품화'로 새로운 르네상스를 연다.' 과거 세계시장을 호령하던 부산의 신발산업이 첨단기능을 갖춘 '명품신발'로 본격적인 세계시장 공략에 나선다. 부산 신발산업 재도약의 첨병은 '부산 신발산업진흥센터'가 맡고 있다. 신발산업 르네상스의 핵심인 '신발 명품화 사업'을 중심으로 부산 신발업계의 브레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8일 '2010 우리브랜드 신발 명품화 사업' 평가위원회가 열렸던 부산 강서구 송정동 녹산국가산업단지 내 부산신발산업진흥센터. 부산의 신발 브랜드를 세계적인 명품으로 키워내기 위해 기획한 이번 사업에는 모두 10곳의 신발업체가 지원했다. 부산신발산업진흥센터는 '부산 브랜드 명품화'를 위해 해마다 신발업체 5곳을 선정해 신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열린 평가위원회에서도 다양한 아이디어와 첨단 기능을 갖춘 '명품 신발'개발 로드맵이 새롭게 선보여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올해 명품화 사업에는 지역의 대표적 신발업체인 트렉스타와 화승, 나노텍세라믹스, 삼덕통상, 성신신소재 등 5개 업체가 최종 선정됐다. 부산신발산업진흥센터는 심사 기준을 글로벌 수준에 맞춘 만큼 세계 최상위급 제품을 생산, 부산 신발의 세계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이날 평가위원회에서 트렉스타는 다양한 발 형태를 고려, 발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면서 마사지 효과가 있는 제품 개발계획을 선보였고, 삼덕통상는 충격흡수와 냉각시스템을 갖춘 제품, 성신신소재는 특수 센서를 장착한 웰빙의료 보조화를 각각 개발할 계획이다. 또 나노텍세라믹스는 기름이나 얼음 위에서도 미끄러지지 않는 안전화, 화승은 관절염 방지와 치료를 위한 신발을 개발한다. 새 개념을 적용한 이들 업체의 신제품은 오는 연말께 제 모습을 드러낸다. 기발한 기능과 디자인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상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발산업진흥센터 권창오 소장은 "첨단 신발의 메카라는 부산의 명성에 걸맞은 세계적 명품 브랜드가 나올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발완제품 생체역학적 성능평가 권위자로 이날 공동평가위원장을 맡았던 데런 스테판신 위원장은 "선정된 5개 업체가 개발하게 될 제품은 세계시장에 내 놔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일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