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18일(현지시간) 일본과 캄보디아를 순방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세계 빈곤층 여성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렛 걸스 런' 운동의 확산을 위한 것이다.

미셸 여사가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오는 4월 말 아베 총리의 공식 방미를 앞두고 양국 지도자 간 교류를 가일층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미셸 여사는 우선 18일부터 2박3일간 일본 도쿄와 교토를 방문하고 이 기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부인인 아베 아키에 여사가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셸 여사는 18일 도쿄에서 아키에 여사와 만나 여성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미국 평화봉사단과 일본 해외협력자원봉사단을 중심으로 양국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계획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일 교토로 가 지난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기요미즈데라(청수사)와 교토 최고의 명소로 꼽히는 후시미 이나리 신사를 방문할 예정이다.

미셸 여사는 당일 저녁 캄보디아로 이동해 북부도시인 시엠 레아프를 방문할 예정이다. 또 분 라니 총리 부인과 회동해 '렛 걸스 런' 운동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고등학생들과 평화봉사단 자원봉사자들을 상대로 강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