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어-브래들리 첫 TV 토론] 브래들리 우세

이날 오후 8시 뉴햄프셔주 하노버의 다트머스대학에서 CNN이 생중계하는 가운데 1시간동안 진행된 2000년 대선후보 결정의 첫 토론은 브래들리의 승리로 끝났다.참석자들의 질의에 두 후보가 차례로 응답하는 식으로 진행된 이 토론의 주요 관심사는 역시 르윈스키 스캔들과 상원의원 중도사퇴 문제 등 두 후보의 아킬레스건이었으며 동성애, 정치자금법 개정 및 의료보험 등도 다루어졌다. 토론후 CNN이 시청자를 상대로 인터넷을 통해 조사한 결과 발제, 호감도, 대통령감으로서의 이미지, 리더십 등 8개 부문 모두에서 브래들리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같은 당에 속해있어서인지 두 후보는 대부분의 이슈에 대해 총론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각론에서는 미묘한 차이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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