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3일 기업은행에 대해 “연간 수익추정치 상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다”며 “다만 최근의 주가상승으로 경쟁 은행에 비해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지 않은 편”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는 종전 1만7,000원에서 1만8,000원(전일 종가 1만5,6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기업은행은 1분기에 순이익 3,76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보다 63.8% 증가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호실적이다. 최정욱 연구원은 그 배경으로 순이자마진이 추가 상승했고 ABS(자산담보부증권) 관련 이익 증가, KT&G 배당금 발생 등으로 비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된 점을 꼽았다.
다만 최근 주가가 크게 오른 점을 부담스러운 요인으로 꼽았다. 최 연구원은 “기업은행 주가는 최근의 상승으로 PBR(주가순자산비율)이 1.0배에 근접하고 있어 다른 은행과 비교할 때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지 않다”며 “표면 ROE(자기자본이익률)가 12%를 웃돌지만 다른 은행보다 높은 레버리지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적정가치 산정시 일정 부분 할인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