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촉진장려금 20% 올린다

취약계층 채용 기업에 1년간 최고 월 72만원 지급

고령자와 저학력 청년 등을 채용하는 기업에 지원되는 고용촉진장려금이 대폭 인상된다. 노동부는 14일부터 취업 취약 계층을 고용하는 기업에 지급하는 신규 고용촉진장려금을 20% 올린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6개월 이상 장기 구직자, 고졸 이하 청년, 50세 이상 고령자, 여성 가장, 장애인 등을 채용하는 기업에 주는 장려금이 1년간 월 15만∼60만원에서 18만∼72만원으로 오른다. 노동부의 이번 조치는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취약 계층의 신규 취업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올해 신규 고용촉진장려금 예산은 1,265억6,000만원이며 지난달 말까지 1만1,000개 사업장에 있는 1만7,240명을 대상으로 270억원이 지급됐다. 대상별로는 장기 구직자가 8,280명(134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저학력 청년 5,590명(88억원), 고령자 1,894명(20억원), 장애인 1,182명(22억원) 순이다. 장의성 고용서비스정책관은 “취약 계층의 노동 시장 진입이 수월해지기를 기대한다”며 “이들의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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