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5일째 상승..690선 회복(잠정)

코스닥 시장이 5일째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며690선에 올라섰다. 31일 코스닥 지수는 5.67포인트 오른 683.36으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개인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12.55포인트(1.85%) 상승한 690.24에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설 연휴기간에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고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는 등 긍정적인 주변 여건이 상승장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외국인이 6일째 `사자'에 나서 243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개인들도 446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기관은 514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특히 기관은 이날까지 열흘째 `팔자'로 일관하면서 3천100여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과 운송을 제외하고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제약이 4.8% 급등한 것을 비롯해 의료.정밀기기(4.7%), 종이.목재(3.7%), 기타제조(3.7%) 등도 강세였다. NHN이 2.8% 오르며 5일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LG텔레콤도 실적개선 기대감에 2.2% 올라 시가총액 2조원대를 회복했다. 휴맥스가 3.6%, CJ인터넷이 4.7%의 강세를 보였으며 CJ홈쇼핑과 다음, 네오위즈등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포스데이타가 1% 하락한 것을 비롯, 아시아나항공과 동서, 인터파크 등은 약세였다. 메디포스트와 산성피앤씨, 이노셀, 조아제약, 중앙바이오텍이 가격제한폭까지오르는 등 줄기세포주가 초강세를 보였다. 또 이라크에서의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 소식에 방역.소독.백신 관련주가 강세를보였다. 팬텀은 마이에셋자산운용과의 공동투자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씨앤에스도 실적 개선기대감에 12.1% 올랐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37개 종목을 포함해 635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없이 240개 종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기관이 반등과정에서도 개별종목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줄임에 따라 중소형주의 부담이 적지않게 나타나고 있다"며 "펀더멘탈이 뒷받침되는 종목과 그렇지 못한 종목 사이의 차별화가 빠르게 나타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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