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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IB사업 통합 검토
계열사 시너지 확대위해
황정수기자 pao@sed.co.kr
신한금융그룹이 신한은행ㆍ신한금융투자 등 계열사의 투자은행(IB) 사업 시너지를 크게 확대하기 위해 통합을 비롯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최근 외부 컨설팅 업체에 '계열사 IB 부문의 시너지 강화 방안'에 대한 용역을 맡기는 동시에 내부적으로도 태스크포스팀(TFT)을 만들어 통합을 비롯한 여러 방안을 백지상태에서 논의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의 한 고위관계자는 "미국의 씨티은행과 같은 기업금융중심 투자은행(CIB)으로 거듭나기 위해 계열사들의 IB사업 시너지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게 됐다"며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 IB조직의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그룹은 현재 ▦기존 소속을 유지하되 IB인력이 효율적인 협업을 위해 같은 장소에서 근무하는 방안 ▦계열사의 IB사업부를 총괄하는 책임자를 두고 의사결정체계를 통일하는 방안 등을 비교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지주의 한 관계자는 "의사결정체계를 일원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법률적인 문제가 없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신한금융그룹의 IB인력은 ▦신한은행의 IB사업부 및 CIB영업본부 140명 ▦신한금융투자의 기업금융본부 및 투자금융본부 90명 등이다. 신한금융그룹의 IB조직이 하나로 합쳐지면 하나대투증권(210명), 대우증권(143명), 우리투자증권(120명) 규모를 넘어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IB조직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보성 자본시장연구원 금융투자산업실장은 "국내 금융지주사의 자회사들은 현재 시너지 효과를 내기보다 경쟁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해외처럼 중복된 조직이나 업무를 통합하고 담당임원을 일원화하는 것은 고객 입장에서도 수준 높은 서비스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져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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