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IOC 총회 참석차 출국

미국 머문 뒤 아르헨티나로 이동할 듯

이건희

이건희(사진) 삼성그룹 회장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30일 출국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10시20분께 김포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 회장은 미국 서부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잠시 머문 뒤 다음달 7일 열리는 IOC 총회 일정에 맞춰 아르헨티나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출장에는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과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동행했다. 이 회장이 참석할 IOC 총회에서는 오는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또 이번 출장에서 IOC 총회 참석 외에도 미주 지역 등 세계 경제 여건을 직접 살펴보고 내년 사업구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공항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 등 그룹 수뇌부가 나와 배웅했다.

이 회장은 폐렴 증상으로 열흘가량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다가 지난 23일 퇴원했으며 27일 출근경영을 재개한 뒤 28일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10대 그룹 회장과의 청와대 오찬 회동에 참석했다. 또 이날 장거리 해외 출장길에 오르며 건강에 대한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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