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 모바일 역량과 활용 정도 일반인의 3분의1

스마트폰이 대중화됐지만, 저소득층ㆍ장애인ㆍ노인 등 소외계층은 모바일에서도 소외된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 정보화 수준은 일반인의 절반 이하, 모바일 역량과 활용 정도는 3분의1에 불과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정보화진흥원과 공동으로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간 일반국민 5,500명, 소외계층 1만2,000명 등 총 1만7,500명을 대상으로 ‘정보격차 실태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6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소외계층의 모바일 정보화 수준은 일반인의 42.9%에 불과했다. 특히 모바일 역량은 일반인의 36.2%, 모바일 활용은 36.8%에 그쳤다.

스마트폰 보유율은 42.8%로 전년(34.2%)에 비해 21.1%포인트 높아졌지만, 전체 국민(74.3%)보다는 31.5%포인트 낮았다. 소외계층이 경제적 이유, 세대 차 등으로 스마트폰을 갖지 못하고 잘 쓰지 못하면서 모바일 정보화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PC 기반 정보화 수준은 전체 국민의 75.2%로 전년대비 1.2%포인트 향상됐다. 측정을 시작한 2004년(45.0%)보다는 30.2%포인트 올랐다. 또 소외계층의 인터넷 이용률, 가구 PC 보유율은 각각 50.8%, 69.2%로 전년보다 각각 4.0%포인트, 0.5%포인트 상승해 일반 국민과의 격차는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미래부는 올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스마트기기를 시범 보급하고 모바일 정보통신 보조기기 개발을 지원하는 등 정보격차 발생의 핵심 요인인 모바일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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