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브뤼셀무역관은 유럽자동차제조업자협회(ACEA) 자료를 인용, 지난달 한국 자동차의 서유럽시장 판매대수는 2만7천503대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9.2%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현대차는 21.6% 감소한 1만5천309대가 팔렸고 대우차, 기아차 등다른 업체는 52.6%나 줄어든 1만2천194대가 판매되는데 그쳤다.
한편 1-2월 판매누계도 6만131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34.5%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이 기간 시장점유율도 3.7%에서 2.5%로 떨어졌다.
이는 대우차의 판매 부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며 현대차는 19% 감소한 3만2천939대, 기타 업체는 46.9% 감소한 2만7천192대를 각각 판매했다.
한편 지난달 서유럽시장에서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7% 줄어든 108만대가 팔렸었다.
ACEA는 그러나 서유럽 경제가 기본적으로 건전하고 벨기에를 비롯, 상당수 유럽연합(EU) 회원국이 조세 경감조치를 시행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에는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