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업계의 거물 존 폴슨이 미국 부동산 상승세에 베팅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 폴슨 회장이 운영하는 폰슨 앤드 컴퍼니가 2억 9,840만달러를 모아 2009년에 만든 폴슨 리얼 에스테이트 리커버리 펀드가 장부상으로 대략 2배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폴슨 리얼 에스테이트 리커버리 펀드는 미개발 토지와 호텔 등에 투자하고 있다.
폴슨은 앞으로의 미국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 5일 폴슨 리얼 에스테이트 리커버리 펀드의 투자자들과 만나 “부동산 경기 침체로 큰 타격을 받았던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등의 주택 경기가 이미 바닥을 찍고 반등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승세는 앞으로 몇 년 동안 더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폴슨은 지난 금융위기 직전 미국 주택 가격 붕괴를 예견해 거액의 수익을 올린바 있다.